맘대로쓴書評...

이노베이터(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 김영세 / 랜덤하우스중앙

한스킴 2007. 2. 6. 20:25

이노베이터-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지은이 김영세
출판사 랜덤하우스중앙
별점

Design First라는 개념은 김영세의 책 이노베이터(트렌드를창조하는자)를 읽으면서
처음 접하는 개념이었다. 나 역시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copy.concept.theme
라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였지 그것을 구현하는 Design인에
대해서는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Concept을 잡고 Theme을 결정한후 copy를 만들고 그에 맞는 Design을 꾸겨넣는것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순서 였으나 Design First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왜 지금에야 알았을까?

우리가 늘 정성조사, 정량조사 그리고 FGI를 통하여서 소비자의 마음을 읽으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실패에 대한 담보물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을 김영세씨
앞에서는 고백을 하여야 할 것 같다.
모든 답이 소비자의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닌데...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의 모두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닌데 왜 그러한 방법을 선택하였을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 많은
김영세가 이 땅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지금과 같은 전절을 계속 밟아갈 것
이라는 사실이다.

가끔은 수시로 변하고 잊어버리고 또 기억해내는 한국인의 냄비 근성 때문에 참으로
참담한 기분이 많이 들었는데, 김영세씨는 긍정적이라는 사람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한 냄비근성이야 말로 디지털시대에 가장 강할 수 있는 한국인의 DNA라는 것이다.
냄비처럼 잘 끌어올르고 화악 식는 화끈한 유목민적 기질이 디지털 시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한국증권에서 TV를 통하여 선전하는 Concept과 똑
떨어지는 대목이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문명을 빠르게 습득하고 적응
할 뿐 아니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한국인이 이 디지털 시대에 가장 알맞는 종족이라는
그의 통찰이 맞아 떨어 지기만을 바랄뿐이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