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137.새벽에눈뜨다

한스킴 2013. 4. 1. 13:13




꿈이 엉켜서 뒤척이다가 눈을 떳다. 아... 살아있구나... 다행이다.

잠자는 것과 죽는것이 다르지 않다. 죽는 것은 결국 깨지 않는 꿈속으로 살러 가는것이 아닐까?

눈을 뜨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단 한번뿐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자를 만났는데,

책을 읽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고, 무언가 배우면서 나를 충전하고 싶은데

자기만을 바라봐 달라고 채근하는 여자이면 어떡하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 

사람은 결국 더불어 살면서도 혼자만의 세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혼자인것이 편하고,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자유를 만끽하고, 즐기고, 공부하고, 페인팅하고, 편하게 자는 것을 더 즐기자.

 

재미있다. 눈온 거리를 걸어서 일터로 향하는 이 고생스런(?) 거리도 이렇게 즐거운것을...

기적처럼, 잠에서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한 오늘... 감사하다.

꿈을 잃어버리고 살지 말자. 하고자 하는 일이,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그 순간이 곧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