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141.우리는단한번의인생을살아간다,후회는남기지말자

한스킴 2013. 4. 1. 16:02


1

요한이 두번째 수술을 받았다.

가슴이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더니, 진찰하는날 기흉이라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화가 와서기흉은 수술중에서도 가장 쉬운 수술인지라 걱정말구 받으라 하였다. 그렇게 간단하게 삽관수술로 끝이날줄 알았는데 몇일후 외래 진료에서 다시 발생했다고 변형 꽈리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하잔다.맹장보다 간단한 수술이라 하지만 전신마취에 갈비뼈 사이에 구멍을 내는 수술이므로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할까 염려가 된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녀석이 멍해졌다. 고통때문에 투여하는 녀석의 표현으로는 마약..그것을 맞으면서는 공부는 해야겠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단다. 방학을 다 망쳤다는 푸념에 그래도 방학중 수술을 하였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위로를 한다.

 

2

병원에서 자고 출근을 하는 요즘 나도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MT에서 다친 다리를 치료하고, 부시시한 얼굴로 운전을 하다가 문득 내가 맞이할 세상의 끝이 생각났다. 내가 없는 이세상... 나는 잠자듯 죽어 망각의 시간속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때 나의 아이는 이땅에서 숨쉬고 있을것이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힘들때마다 단 10초간의 짧은 열병처럼 스쳐 지나가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오늘도 나에게 아릿한 아픔을 주었다. 아직 내가 이땅에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

 

3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나?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나?

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은 잘 살고 있을것이다!



 2010/01/27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