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277.잠잠하기 그리고 기다리기

한스킴 2013. 4. 3. 13:40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본다.

푸른 하늘과 태양이 없는듯 가리워 버린 구름뒤

우린 그곳에 푸른 하늘과 태양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살을 에이는 추운 겨울의 바람은

다시는 이땅에 봄이 없을 것 처럼 절망스럽게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두꺼운 옷을 벗어버리듯 따스함이 찾아든다.

 

힘겨운 시간이 닥치면 절망하는 우리는

왜 하늘의 교훈을 잊고 살까?

추운겨울을 견디고 새싹을 내는 나무와 자연의 인내를 깨닳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