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번씩일곱번

폭풍 속으로

한스킴 2013. 4. 23. 13:55


리는 모두
부서지고 깨어진 사람들 입니다.

부서지고 깨어진 육체를 가지고
부서지고 깨어진 가슴을 가지고
부서지고 깨어진 마음을 가지고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나에게 준 상처만 있는것 같이
부서지고 깨진 사람들....
그것이 또 우리 전부의 모습은 아닙니다.

비록 부서지고 깨어진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여도
그깟 어려움 앞에서 실망하고, 
별 것 아닌 실패 앞에서 좌절한다면
거대한 인생의 폭풍 속으로 잠겨버릴 뿐입니다.


푸르고 잔잔한 바다를 보면서
어느 땐가는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 
그 바다에 성난 폭풍이 몰려 올 거라고 
상상하는 동물은 인간뿐이 없을 겁니다.

성나게 몰아칠 인생의 폭풍을 상상하면
나의 부서지고 깨어진 삶을
혼자 끌어 안고 살만큼의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내가 아닌 남에게 나의 모든 삶을 
의탁하고픈 당신....
그러나
당신은 벌써 선택되었고, 축복 받았고
이땅에서 모든 것을 누리고 살도록 허락되었습니다.


인생은 폭풍 속을 뚫고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폭풍을 뚫고 지난다면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한 모습으로
승리한 자에게 따뜻한 햇살의 축복을 선사합니다.


그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당신의 여유가 보고픕니다.


바다는 평온한 일몰의 시간도 멋있지만
대지를 삼킬듯한 거대한 파도가 더 박진감 있고
한차례의 폭풍으로 온 바다를 뒤집어 놓아
바닷속의 질서를 잡는 순환의 고통이 
바다를 더욱 완벽하게 하여 그속의 모든 생명이 살아가게 합니다.

인생이 지루하지 않는 것은 
그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성공한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비록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어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당신에게 닥친 폭풍의 크기가 당신 인생의 크기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인생의 폭풍 속을 멋지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