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그것은 살아있는 자만이 누리는 축복입니다(6)2005/06/03
어김없이 올해도 저의 생일이 다가 왔습니다.
살아있어서 누릴 수 있는 생일, 그 축복의 순간에 생각나는 사람들....
이 만큼의 나이가 들면 의미가 없어진다는 어떤 이의 이야기가....
전 왜 거짓으로 들릴까요?
앞으로 몇 번의 생일을 맞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살아 있기에 이 세상이 의미가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감사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생일을 맞이하는 자세입니다.
매년 살아가면서 내가 살아 있음으로 해서 감사하는 사람이 늘었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사람 중 내가 살아있어
정말 기쁜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생일 때마다 말하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친구, 세네갈의 명절 타바스키, 마음, 사랑, ....
무엇 하나 제 마음이 안 담긴 글은 없습니다.
글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기 때문에
전 제가 쓴 모든 글을 사랑합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의사의 꿈을 전 꼭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은 늦은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늦었다는 말은 자신의 무능력함이나 게으름을 가리우고자 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 그들에게 말합니다. 앞으로 10년 후 그때도 늦었는지 보자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합리적인 이유로 자신의 꿈을 포기합니다.
꿈을 품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무게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에게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한 계단씩 오르기를 기도합니다.
무릇 인생은 자신이 생각하는 데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 될 까는 다른 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선택’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책을 한 권 소개해야겠습니다.
“앤디 앤드루스”가 쓴 ‘선택’이라는 책을 읽으면 자신의 삶을 위하여
뭔가 특별한 선택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할 것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그 일을 하기 위하여 내가 선택하고, 결심하고, 계획하여 실행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기만 하지,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간 내 생각을 말해줄 상대가 없었기에 독백만을 하였다면....
지금은 과연 내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자극과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번 생일은 우울합니다. 내 욕심 때문에 저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싫기도 하고....
그래서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 놓은 것처럼 아픕니다.
좋아질 것입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더 좋게 밝아오듯이
내일은 그 아픔의 여운만 남을 뿐 괜찮아 질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늦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말은 옳은 말이 아닙니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