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세상 2008/08/20
아름다운 하늘을 뽐내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더위에 잠을 깨곤
하였는데, 이제는 추위 때문에 눈이 떠집니다. 가을이 되면 가슴에 하이얀 구름을 품고 여유롭게
있는 모습이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입니다. 욕심많은 쥐새끼가 혀를 낼름거리면서
온세상 질서를 어지럽히지만, 이런 저런 것들이 어울려 만들어 진것이 바로 세상입니다.
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이 밝아야 보인답니다. 모두가 힘들다 말하고, 사는 낙이 없다고 하면서
불행을 이야기 하지만,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사람은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평범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 해내는 사람은 참으로 깨끗한 사람입니다. 가을 하늘처럼
파아란 하늘과 뭉개 구름을 보고도, 한가로이 날고 있는 빨간 고추잠자리가 그려지는 한낮의 여유
로운 가을을 보고서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중병에 걸린 것 입니다.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 머뭅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인생이라고 말하지요. 내가 사는 이땅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식을 위하여 기도하는 어미니의 모으신 두손은 어떻습니까?
내 전화 한 통화에 달려오는 연인이 있다면 그 사랑은 또 얼마나 가슴 뭉클합니까?
비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바라보는 창 밖의 경치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비 개인 오후 아직도 자신을 젖셔준 그 느낌을 잡고있는, 풀잎에 맺힌 빗방울은 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언제인가 뮤지컬을 볼때 너무 몰입을 했는지 내가 이땅과 이별하는 시간이 가슴속으로 싸하게
몰아쳐 들어왔습니다. 내가 없는 이 세상을 생각하자니 그 심정이야 이루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절망적 이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힘있게 이어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 땅에 없어도 저 배우들이 늙어 저 무대에 설 수 없어도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렇지 않은듯
살아있는 사람들은 호흡하고, 즐거워하고, 자신의 인생을 즐길거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중심은 항상 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내가 아무리 볼품없는 사람일지라도
이 세상은 내가 세상의 중심입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막막하고, 당장 내일 어떻게 사나 하는
가장 기초적인 생존의 문제 때문에 가슴이 메어져도, 마음의 눈을 열고 이 땅에 있는
아름다운 것을 한순간 이라도 느껴보십시오.
아~ 이것 때문에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당신의 추억과 인생의 매 순간마다 '참, 아름답다!'라는 감탄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Dr.K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