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10) 새 시대에 속하는 방법 - 성령으로 나야한다 요3:1-12절
요한복음(10) 동백두레교회/찬양예배
새 시대에 속하는 방법 - 성령으로 나야한다 2016.03.13. 한스킴
요한복음 3:1-12절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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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를 소개하는 복음서는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저자가 타 복음서에 소개되지 않는 니고데모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의 존재와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을 통하여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선생으로 소개하는 것처럼, 니고데모를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늘 그 내용을 '새 시대에 속하는 방법_성령으로 나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입니다. 그 대화 속에는 수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놓치면 안 되는 부분만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지식적인 믿음은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1절에서 3절까지 첫 번째 대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대화를 첫 번째 주제라고 한다면, 그 주제는 지식적인 믿음은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부분을 제가 다시 읽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1-3절)
성경은 먼저 그의 정체에 대하여 알려주는데요, 그를 바리새인이라고 소개합니다. 유대인 지식층으로 율법학자입니다. 랍비이고 선생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바리새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명예로운 이름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많이 지적해서, 그 이름이 나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그들은 유대인에게서 존경 받는 계층입니다.
니고데모라는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백성들을 정복한자' 입니다. 이름의 뜻처럼 그는 정치지도자였습니다. 산헤드린[1] 회원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국회의원 정도의 신분을 가진 사람입니다. 바리새인이면서, 산헤드린 회원이라면, 이스라엘 최고위층 입니다.
그런 니고데모가 밤중에 찾아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밤이라는 단어가 ‘영적 어두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이 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옛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가 새 시대를 여는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이스라엘의 존경 받는 지도자가 세상의 시선을 피하여 겸손하게 예수님을 배우기 위해서 찾아오는 모습입니다.
그가 예수님에게 고백합니다.
"랍비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누구도 선생님이 행하시는 이런 표적을 행할 수 없습니다."
요한은 '우리' 라고 말하게 하여, 니고데모가 산헤드린의 대표성을 가진 자로서 말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는 비교적 지식적으로 완벽하게 예수님에 대하여 고백하였습니다.
그런 니고데모의 고백을 듣고 예수님이 답변하십니다.
'너의 그런 믿음으로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니고데모의 고백은 지식에 근거한 것이므로 그런 믿음으로는 하늘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분명히 예수님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지식적인 것으로는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는 있지만), 하늘의 것을 볼 수 없습니다.
하늘의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결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속하는 것은 새 시대의 사람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하늘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만일 여러분에게 '여러분, 여러분은 거듭나셨습니까?'하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여러분의 거듭난 증거는 무엇입니까?' 하고 덧붙여서 물어보면 당황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거듭난 가장 확실한 증거는,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 이심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없으면,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은 성령으로 납니다
두 번째 대화는 4절부터 8절까지 입니다. 두 번째 주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방법은 성령으로 나야 한다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4-8)
바리새인이면서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결코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질문을 합니다. "저 처럼 늙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두 번째로 다시 들어가서 태어날 수 있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유대인들은 어떤 민족보다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혈통은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을 때, 니고데모는 혈통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이 3가지로 니고데모를 가르쳐 주십니다.
1.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에스겔서를 배경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에스겔서 36장25절-27절까지의 말씀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에스겔 36:25-27)
물은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구약의 율법에서 물은 더러운 것을 정결케 하는 것을 의미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요한이 유대인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던 장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죄를 물로 정결케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이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면, 성령은 우리 심령 속에 역사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새 마음을 줍니다. 굳은 마음을 제거하여 부드러운 새 마음을 줍니다. 그리고 비로서 하나님의 법, 천국의 법을 지켜 행 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처럼 물과 성령은 따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역사하는 동격을 의미합니다.
2. 육과 영의 결과가 다릅니다.
육체는 오직 육체만을 낳고, 영은 영을 낳는다는 말의 뜻은, 갈라디아서 6장 8절을 읽어보면 그 의미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6:8은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육과 영은 극명하게 대립이 됩니다. '썩어질 것인가? 영생을 누릴 것인가?' 입니다. 애매하게 중간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절대로 중간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육체를 위하여 심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성령의 은혜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3. 성령의 사역은 흔적을 남깁니다.
8절의 말씀에서 바람과 성령으로 번역된 단어는 '퓨뉴마'라는 동일한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바람의 속성을 통하여서 성령의 사역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행한 일은 흔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가지가 흔들리고, 그 바람이 나에게 닿으면 시원해 집니다. 바람은 그 존재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과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성령의 사역은 바람과 같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그 열매로 우리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여러분과 믿은 후의 여러분은 분명히 다릅니다. 바람이 흔적을 남기듯이, 성령이 여러분 안에서 일하시는 흔적을 남기십니다.
저에게는 요셉, 요한 두 명의 아들과 찬양이라는 딸이 있습니다. 두 명의 아들이 태어날 때, 제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크게 우량아로 태어났습니다. 그만큼 산모의 진통이 심했습니다.
첫째 요셉이가 태어날 때, 의사가 통증이 시작되는 산모의 손을 붙잡고 있게 하였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웃었습니다. 아마도, 내 핏줄이 태어난다는 생각 때문에 웃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웃자, 고통스러워 하던 누나가 무척 화를 냈습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웃음이 나오냐는 짜증이었습니다.
둘째 요한이가 태어날 때도 의사가 통증이 시작되는 산모의 손을 잡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아들 둘은 혜민병원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 병원은 그렇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도 제가 웃었을까요? 네, 그때도 웃음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도 웃으면, 맞아 죽을 것 같아서 손을 가만히 놓고 뛰쳐나왔습니다. 분만실 밖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크게 웃었습니다. 아들 둘이 태어났는데요. 제 흔적이 있더라고요. 굳이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아도 내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흔적을 남기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내면에서 성령의 흔적이 나타납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알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하늘의 일을 아는 성도입니다.
세 번째 대화는 9절부터 12절까지 입니다. 세 번째 주제의 제목은 성령 받은 우리는 하늘의 일을 아는 성도입니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9-12)
이스라엘의 선생인 니고데모가 알지 못하는 하늘의 일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 입니다. 성도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선생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처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선생들도 있습니다. 세상의 선생들은 귀가 즐겁게 가르칩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을 가르치는 선생들은 하늘의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복음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 되시는 예수님을 소유하신 분들입니다. 우리는 한 분,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주님께로부터 들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증거인 그 예수님을 전하여도, 세상은 우리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러한 거부는 당연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나를 빌려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마음이 생겼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행하십시오. 증거를 받은 자로서, 마땅히 행하는 일에 힘쓰십시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성도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세상의 선생들도 가지지 못한 하늘의 소망을 가지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영의 사람으로 살게 하시고, 영생을 소유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니고데모 같을 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전하게 하십시오. 니고데모가 결국은 변하여 예수님 십자가 자리에 선 것처럼, 우리의 수고가 열매를 맺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참고문헌:
1.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복음1부, 톰라이트, IVp, 2011
2.신약성서주석 요한복음, 존.칼빈, 신교출판사, 1978
3.이 성전을 허물라, 요한복음. 이필찬, 엔크리스토, 2008
4.요한복음 강해설교,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