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22) 헌신의 방법. 롬12:1-2
로마서 12:1-2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
오늘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생명의 삶 이야기는 헌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헌신의 방법입니다. 이제, 생명의 삶을 주제로 여러분에게 들려드린 설교는 다음주가 마지막입니다. 곧 목사님이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실 겁니다. 저는 생명의 삶 중에서 극히 일부분을 여러분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하실 생명의 삶은 내용이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고 유익할 겁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동백두레교회의 모든 성도는 모두 목사님이 전하시는 '생명의 삶' 공부를 수료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기억 하시겠지만, 헌신에 대한 정의를 말씀 드렸습니다. 헌신이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우리의 몸과 시간을 사용하는 겁니다.
오늘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요.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들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 바울은 당시에 로마에 있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드릴 합당한 예배라는 겁니다.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인생을 살되 시대의 풍조를 쫓아서 살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시대의 풍조를 쫓아서 살지 말라는 말에는,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되, 세상사람처럼 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금이 설탕 흉내를 낸다고 설탕이 되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게 흉내를 내면 사람들의 입에서 뱉어집니다. '에익, 퇴 설탕인줄 알았더니 소금이자나' 그런데요 카멜레온처럼 내 몸의 색을 바꾸지 않고 소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면, 존재의 가치를 인정 받습니다. 소금으로 사용이 되어 집니다. 바꾸어 말하면, 역시 크리스찬이야. 믿는 사람의 모습이란 저런 거구나 하고 인정을 받습니다.
그런 인생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입니다.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헌신하느냐? 헌신의 방법이 무엇이냐? 어떻게 사는 것이 헌신 하는 것이냐? 그 힌트를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바울의 말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말하는 데요. 그것은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제물은 죽여서 드려지는 겁니다. 구약시대에는 각을 떠서 태워서 드려집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된다는 뜻은 이런겁니다.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말하는 겁니다. 우리가 먹고, 일하고, 말하고, 노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소금이면 소금, 설탕이면 설탕.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께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것. 성도의 모습으로, 마음씨 좋은 이웃의 모습으로, 직장에서는 일 잘하는 부장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헌신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렇게 예배당에 나와서 드리는 예배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삶까지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제물로 받으십니다.
우리에게는 헌신해야 할 영역이 있습니다.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1) 직장
먼저 직장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일터가 여러분이 헌신해야 하는 곳입니다. 일터가 여러분의 사역지 입니다. 세상풍조를 따르지 않고, 내 모습을 카멜레온처럼 변화시키지 않고, 성도의 모습으로 일터라는 사역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입니다.
세상 풍조가 적당히 일하고, 뇌물도 받고, 부정도 저지르는 것이고 한다면. 우리의 모습은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겁니다.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월급을 주는 고용자가 만족하게 일해 주어야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저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안심이라고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사업을 한다면 양질의 물건을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하고 그에 합당한 이윤을 취해야 합니다. 세상의 풍조가 약간 질 낮은 물건을 공급하고 이윤을 높이는 것이라 해도 그것을 거부해야 합니다. 좋은 제품을 제 값을 받고 파는 것이 사업입니다. 그래야 그 사업을 하면서 자부심도 생깁니다.
제가 마케팅회사에서 광고를 담당하는 임원으로 근무할 때 만났던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광고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당시 광고비용을 줄이면서 그 분의 회사가 제외 되었는데요.
어느 날, 골프장에서 그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초대를 받아간 팀에 그 분이 와 있었는데요. 사업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헌데 이 분이 사업을 변경 하셨습니다. 건강식으로 아이템을 변경 하셨습니다. 그런데요. 자기 일을 참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자기는 좋은 제품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자기 제품을 먹은 사람들이 건강해지면 그것이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그 사업가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가 높아졌습니다. 그 분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욕구가 막 생겼습니다. 그 분은 실제로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당연한 결과 아닙니까? 그런 모습이 사역자의 모습입니다.
혹시 어떤 분이 여러분에게 직업이나 사업에 대하여 물어보시면,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수기 같은 거 팔고 있어요. 작은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있어요. 이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자기 일터를 자신의 사역지로 여겨야 합니다. 사역자의 자세로서 자신의 일터를 말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업을 하신다면 자기 아이템에 대하여 아까 그 사업가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말해야 합니다. 사업가가 아니고 직원이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잘 말해야 합니다. 장집사님처럼 사람들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일을 하는 회사에 근무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경쟁력 있는 장비와 시설을 멋있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운동을 하면 능력 있는 트레이너 때문에 건강하고 멋진 몸매를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 저 사람이 근무하는 회사에 가서 운동해야겠다 결심할 수 있게 자신을 소개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모든 사람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주목합니다. 그것이 인맥이 됩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 그 아이템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주게 되고요. 직장인이라면 스카웃의 대상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를 사역지라고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그 일터에 사역자로 보냄을 받았습니다. 누구로 부터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곳으로 보냈습니다. 우리가 그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가 됩니다. 왜요?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모습으로 일하였기 때문입니다. 일터가 여러분에게 축복의 장소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2) 가정
두 번째 우리가 헌신해야 하는 영역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여러분의 사역지 입니다. 사역자로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남편이고, 아내이고, 자녀입니다. 가정이 우리의 사역지 인데요.
남편과 아내는 동역자로서 서로를 바라 보아야 합니다. 동역자와 갈등을 하게 되면, 사역이 어려워 집니다. 여러분이 가정 사역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동역자와 같은 곳을 바라 보는 겁니다. 목표가 같아야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 사역까지도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받으십니다.
가정 사역이 어려운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동역자의 위치에 있지 않는 것인데요. 두 부부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 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이나 아내가 자녀와 같은 사역대상자가 됩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 하십시오. 여러분을 가정의 사역자로 보내 주신 이유가 그 분들의 구원에 있지는 않을까요?
그리고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겨준 사역입니다.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닙니다.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는 대리만족 대상자도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 사역은, 내 자녀를 잘 섬겨주는 겁니다.
스스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헌신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준 손님처럼 하나님 뜻과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나처럼, 일터와 가정과 교회를 사역지로 가지는 사역자로 독립시키는 것이 우리의 가정 사역입니다. 여러분의 가정 사역을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기도하시고 그 자리가 축복의 자리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3) 교회
마지막으로 교회가 우리가 헌신할 곳입니다. 교회가 우리의 사역지 입니다.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이 교회의 사역자 입니다. 이 교회의 사역자는 목사님 한 분이 아닙니다.
제가 존 스토트 목사님이 방문한 교회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조지부시 대통령 고향인 코너티컷 주에 있는 성바울교회 방문하여 받은 주보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존스토트 목사님이 성바울교회에 방문해서 주보를 받았습니다. 담임목사님 이름이 에버렛 플램이라고 하는데요. 주보 앞면에 담임목사 에버렛 플램, 그리고, 부목사, 협동목사 이름이 차례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 다음 줄에 사역자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역자란에 뭐라고 적혀 있느냐 하면 "전교인"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여러분 모두가 이 교회의 사역자이며, 이 교회가 여러분의 사역지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헌신해야 하는 사역지가 일터, 가정, 교회 이렇게 3가지 영역으로 되어 있는데요. 보십시오. 아주 균형이 잘 맞는 삼각형입니다. 이렇게 균형이 잘 맞은 삼각형은 안정적입니다. 아름답습니다. 평안합니다. 삼각형을 이리저리 굴려 보십시오. 일터에서 가정으로 교회로 안정적으로 굴려집니다. 그러므로 생각이나 몸의 이동도 쉽습니다.
그런데요.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불안합니다. 삼각형이 이리저리 굴려지지도 않고요. 일터도 가정도 교회도 불안합니다. 안정감이 사라지고 힘이 들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일상이 힘들다면, 이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잘 판단하시고, 그 균형을 잘 맞추시길 바랍니다.
이제 잠시 기도할 겁니다. 생각을 정리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의 삶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받으십니다. 우리가 먹고, 일하고, 말하고, 쉬는 모든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은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그 모습을 기뻐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 산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이 땅에서 잘 사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모습이 산 제물이 되는 것이고 예배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우실 겁니다.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 하십시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고, 합당한 예배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잠시 우리의 사역지를 생각하시면서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모습을 산 제물로 받으신 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일터와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가 거룩한 사역자로 살아가게 하십시오. 이 땅에서 천국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1. 최영기, 『가정교회 삶 공부, 첫 단계』 (서울:요단출판사 2016)
2. 최영기, 『삶 공부 강의안』 21. 헌신의 방법
3. 존스토트, 『로마서 강해』 (서울:한국기독학생출판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