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쓴書評...

온전한 신뢰 / 스코트 해프먼 / IVP

한스킴 2013. 12. 16. 21:45


온전한 신뢰

작가
스코트 해프먼
출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평점
5점






  인터넷 세상에서 사람들이 ‘예수에게만 구원이 있냐?’ ‘구원의 길이 예수에게만 있다면 하나님은 쫀쫀한 신이다.’ 하고 말하는 비난이 두려워서, 내 앞의 청중들이 분노할까봐, 인터뷰 하는 아나운서의 끈질긴 질문에 굴복하여서,  ‘불교를 믿고 선하게 살아도 구원이 있어요. 종교가 없이 착하게 살아도 구원이 있어요.’ 하고 말하면 안 된다. 

   

  우상숭배를 정당화 시키는데 목사가 한 몫 거들어 주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분의 지혜로 공급받는 것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 표현이다. 스스로 신의 자리에 오른 듯이 ‘그래, 하나님을 믿는 나 목사가 부처 정도의 피조물에게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 말하지 못하겠느냐!’ 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사람’ 자리에서 떠나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하나님을 사람의 발아래 두는 행위이다. 그것은 우상 숭배이며, 이단의 괴수임을 자처하는 것이다. 창조세계의 특정 창조물이나 -인간을 포함- 그것을 가공하여 만들어진 것 또는 창조물 자체가 경배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창조세계는 인간이 생명을 이어가도록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창조된 목적이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율법의 정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해방시키시고, 우리가 곧 변화된 새로운 몸을 입게 되는 은혜가 있다. 전적으로 타락하였던 우리를 무조건 적으로 선택하여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를 나의 승리로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야 한다. 우리는 사탄과 사망의 저주에서 풀려난 성도이다. 

   

  창조된 피조물을 보면 사람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하는 의문이 안 들 수 없다. 그것을 수십억 년 동안 우연한 진화의 결과물이라고 학문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우매함이 아니라 사탄의 간교함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라는 고백을 드리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커다란 깨달음을 가지게 된다. 악인조차도 사랑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하여 동의 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신다’(마5:44-45) 성경을 읽으면서는 의미가 깨달아 지지 않은 것이 이 구절이다. 그리고 사실은 이 구절을 읽을 때 내 마음속에는 악인에 대한 생각은 티클 만큼도 없었다. 나는 가인의 계열이 아니라는 것이 내 맘속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인데, 이 문맥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또한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 준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악 조차도 이 세상을 경영하는 계획 속에 넣어 놓으신 것이다. 피조물인 내가 악을 정죄할 온전한 판단이나 능력을 가진것이 아니므로 심판은 나의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믿음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성경에 근거한 잘못된 자신감을 깨버렸다는 것이다. 믿음의 본질에 대한 규명도 없이 국어사전의 믿음이라는 정의로 하나님 말씀을 비추어 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한다. 그 믿음의 토대가 되는 확신은 하나님 성품을 드러내는 영광이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가진 능력이 아니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ㅔ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17:20) 이 말의 정확한 뜻은 하나님이 옮기시겠다고 약속하신 산을 옮기는 데는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신 그 계획 속에 있는 것에 나를 들어서 쓰시겠다는 것이지, 내 거룩을 위하여 내 이름을 위하여 하는 나의 일을 능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욕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데 까지 사용을 한다. 바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을 먼저 공부하고 사역의 길을 걷겠다는 나의 결정이 바른 결정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다시 한 번 더 정독하여 온전하여 지도록 힘써야 한다. 이사야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여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