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니우스 / 최진경 / 킹덤북스
코메니우스는 평생동안 인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성 개선을 위해 교육문제를 연구하였다. 서양교육사에서는 현대 교육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교육의 대가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저자는 한국에서 코메니우스 교육사상에 대한 입문서의 필요성을 느껴 이 저서를 집필하였다. 이 저서는 코메니우스의 교육론을 이해하고, 필요한 핵심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독교 교육학의 아버지 코메니우스 요약
1. 코메니우스 이해
코메니우스는 '실물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수방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그림으로 이해하는 세계'라는 어린이용 그림책은,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틀 속에서 역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그는 교수법과 교육이론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특히 '대 교수학'은 당시 학교 교육과 교수 학습 방법의 개선을 목적으로 쓴 학교 교육 개혁안이다. 코메니우스는 천년왕국이 이 땅에 도래하리라는 신앙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어린 시절 보헤미아 형제연합 교회로부터 깊이 그에게 심겨졌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대 교수학' 이후 출간된 '범 교육론'에서 잘 나타난다.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의무를 지닌 자로서, 세계 개선의 토대가 되는 인간 개선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코메니우스의 신학적 배경
코메니우스의 신학적 배경은 성경과 종교 개혁자들의 신학적 토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그의 교육론은 하나님의 창조 사상에 근거한 성경적 인간이해에서 출발한다.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인간에게 그리스도를 알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에로 다시 회복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보헤미아 형제연합 교회의의 신학적 중심사상은 코메니우스의 교육사상 형성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형제연합 교회의 성경과 훈육에 대한 강조는 코메니우스의 경건교육과 덕성교육의 강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성경은 코메니우스에게 있어서 그의 교육론 이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그는 믿음.사랑.소망을 성경의 핵심 사상으로 이해하였다.
3. 코메니우스의 인간론
코메니우스는 인간을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그의 교육론을 펼친다. 그래서 그의 교육론은 한 마디로 기독교 교육론이라 할 수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표현된 전인적 인간은 코메니우스의 견해에 따르면, 이성적 존재이며, 하나님의 대리자요,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이다. 이를 코메니우스는 '지성'과 '덕성'과 '신앙'을 하나님께서 인간 안에 두신 인간의 본성을 이루고 있는 전인적 요소로 보았다. 전인적 기독교 교육의 방향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며 그와 교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전인적 신앙교육의 목표로 인간의 하나님 형상회복에 두고 있다. 교육과제는, 인간의 지성과 덕성과 신앙심을 일깨우고 계발시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존재자들과의 관계성을 회복하는데 있다. 교육내용은, 지성과 덕성과 경건성 계발과 관련된 것으로 선정해야 한다. 교육방법은 인간의 지.정.의를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4. 코메니우스의 교사론
교육의 승패는 교사의 손에 달려있다. 코메니우스도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하였다. 코메니우스의 교사론은 성경적 인간관에 기초하여 교육의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교사의 목적과 역할과 자질을 교육-신학적인 측면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고 체계화 하였다. 코메니우스는 '범 교사'라는 독자적인 교사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 개념의 중심에 기독교의 하나님이 계신다. 범 교사는 전인교육의 담당자이다. 범 교사는 학생들의 감각과 이성과 신앙을 개발시켜 자연사물과 인간과 하나님과 관련된 중요하고 핵심적인 모든 것을 가르친다. 또 범교사는 학생들이 지혜와 덕성과 신앙을 지닌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도록 학생들의 인간성을 전 인격적으로 돌아보며 교육시켜야 할 책임을 지닌 자이다. 이와 같이 범 교사는 막중한 교육의 과제를 지니고 있기에, 교사에게 높은 수준의 인격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코메니우스 교사론의 핵심은, 학생들에게 '모든 것에 관한 지혜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자질'에 관한 것이다. '모든 것'이라 함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이해와 이들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인간, 사물세계이다. 그리고 이들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성, 덕성, 신앙이 있어야 한다.
5. 평생교육의 선구자 코메니우스
코메니우스는 평생교육의 선구자이다. 그의 교육학적 통찰, 보편성과 방대함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의 교육은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시고 창조하신 인간의 본성을 온전함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은 평생을 필요로 한다. '세상'을 교육의 장으로 삼고, '지혜'를 배우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인간은 그들의 영.혼.육이 시간과 더불어 변화해감에 따라, 그들의 지성과 감성과 영성과 육체의 욕구가 차원을 달리하게 된다. 인생의 각 시기마다 도달해야 할 지적, 도덕적, 신앙적 수준이 다르고, 각 시기마다 달라지는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따라 배움의 내용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깊은 인간이해를 지니고 있었던 코메니우스의 위대성 중의 하나가 바로, 성인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미 약 400년 전에 인식하였다는 것이다. 코메니우스는 성장세대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을 뛰어넘어 평생교육의 차원으로 확대 하였다.
6. 『팜패디아Pampaedia, 범 교육론』에 나타난 평생교육 철학
교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존엄성과 자율성 그리고 책임성을 가장 빨리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인간활동이다. 코메니우스에 의하면, 행복한 삶의 토대는 "잘 태어나는 것, 잘 사는 것, 잘 죽는 것" 이 세가지 요소에 달려있는데, 인간본성의 선천적 욕구를 다듬는 것은 바로 각각의 삶이 잘 성취되도록 돕는 것과 연관된다. '팜패디아'에는 평생교육철학이 담겨있다. 그 평생교육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코메니우스의 교육 개념은 보편적이고 포괄적이라는 사실이다. 둘째, 평생 동안의 교육이 인간 삶에서 부차적이며, 선택적인 요소가 아니라, 인간 삶을 위한 근본적인 필수 요소라는 점이다. 셋째, 코메니우스의 평생교육은 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이들을 지성. 덕성. 종교성 개발을 통해 사랑으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있다. 넷째, 코메니우스의 평생교육의 근본 철학과 방향성은 인간의 본성에 근거하여야 함을 상기시켜준다. '팜패디아'의 교육 철학을 통해 코메니우스가 평생교육의 선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교육철학에 근거하여 오늘날 평생교육의 방향성이 '지적인 관점', '윤리적인 관점', '종교적인 관점'에서 좀 더 연구. 논의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7. 『대 교수학 Didactica magna』의 저술배경과 교수학적 이론형성 배경
코메니우스는 교수학의 궁극적 목적을 "교사들을 적게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더 많이 배우며, 학교에는 소음과 지루함과 무익한 수고를 덜어주며, 그 대신 더 많은 자유와 즐거움과 진정한 진보를 가져다 주고, 기독교에는 어두움과 혼잡함과 다툼이 적어지게 하며, 오히려 더 많은 빛과 질서와 평화와 고요함을 가져다 주는 방법을 연구하여 밝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 교수학』 의 교수학적, 교육학적, 학교 개혁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철저히 기독교의 신학적 토대에서 인간을 이해하며 교육이론과 교육방법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 『대 교수학』의 모토인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육기회 균등이라는 보편교육사상은 창조신학에 근거하고 있다. 둘째, 『대 교수학』에 나타난 교수-학습 원리는 이성에 적합한 자연법칙에 근거한 교육 원리를 토대로 한고 있다. 셋째, 『대 교수학』은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 교수학'에서 그의 인간이해는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넷째, 인간의 중요한 교육적 과제 중의 하나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문제이다. 이에 대해 코메니우스는 『대 교수학』 24장 '신앙으로 인도하는 방법'에서 '믿음, 사랑, 소망'을 기독교 신앙 핵심을 드러내는 삶의 모습으로 제시하며, 이것이 실제적으로 삶 속에서 뿌리내리도록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신앙 교육의 핵심내용으로 꼽는다. 결론적으로 코메니우스의 『대 교수학』은 17세기 당시 새로운 교수법을 통한 당시 학교 교육개혁론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의 공교육과 교회교육의 교수법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8. 한국에서의 코메니우스 교육사상 적용 가능성
인간이 이성과 더불어 덕성과 종교성을 지닌 전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간 안에 있는 이 세 영역을 서로 충돌 없이 조화롭게 연결시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존엄한 인격체로 인간성을 회복시키려는 그의 교육이야말로 기독교적인 전인교육의 완벽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성 회복을 위한 그의 교육론의 중심에 두며,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길의 유일한 구원자로서, 지혜의 선생으로서, 삶의 모범자로서 제시하고 있다. 코메니우스의 교육론은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의 구조 속에서 모든 지역과 모든 시대에 유효한 전형적인 기독교 교육원론이라 할 수 있다. 코메니우스 교육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비인간화를 극복함으로써 '범 지혜'를 통한 인성교육의 방향성 제시를 하여 주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와 공교육이 놓치고 있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코메니우스의 교육에서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교육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신앙교육이 있다. 신앙교육이 인간의 삶 속에서 그리고 인간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결코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교회는 공교육을 대신하여 코메니우스의 정신에 따라 모든 지혜로, 모든 지혜를 가르치는 기독교 학교 혹은 기독교 대안학교를 지역사회에 설립해야 함을 제안한다.
책의 중요성: 코메니우스의 사상이나 교육적 통찰력, 그리고 그의 제안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수많은 교육적 문제들을 풀어 가는데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코메니우스의 교육적 통찰력을 한국 사회가 함께 공유한다면, 우리의 교육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이 될 수 있다.
신앙 교육적 통찰: 교육학 분야에서 기독교 신앙과 밀접하게 연관시켜서 교육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평생교육이론으로 정립한 선생님. 코메니우스에게는 왠지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정감이 느껴진다. 코메니우스의 교육이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본성의 온전함을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데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게 인간의 본성이 가지고 있었던 지.덕.신을 겸비한 인간으로 다듬어 지는데 평생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교육학자이기 때문에 생각하고 목표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인간이 평생을 걸쳐서 노력하면 그렇게 완성이 되어질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 주님이 재림하시고 죄가 완전히 지옥에 던져지기 전까지는 불가능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진다. 그러나, 코메니우스처럼 그런 확신 속에서 교육을 생각하였다는 것에 존경을 표한다.
코메니우스는 평생을 통하여 인간의 지성, 덕성, 경건성의 훈련을 통하여 전인적인 교육을 지향하였다. 그래서 성경을 살펴보았다. 과연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코메니우스의 모든 교육철학이 성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게 구약에서는 신명기에서 모세의 고별설교 부분에서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부분에 있다. 아마도 그의 설교는 피를 토하는 진심을 담았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장차 가나안에서 살게 될 그들에게 지키면 축복이 되고, 지키지 않는다면 심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신명기 5장31절부터 33절까지의 말씀이다.
31 너는 여기 내 곁에 서 있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에게 이것을 행하게 하라하셨나니, 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명령에서 교육을 말하고 있는 부분을 찾았다. 예수님의 고별설교에서 제자들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이다. 이것이야 말로 평생교육의 명령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계속 다듬어져야 하는 것이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교육이다. 마태복음 28장18장 이하에 예수님의 명령이 있다.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코메니우스는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고 해석을 하였지만, 오히려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코메니우스의 교육이론을 검토하고 교회의 교육에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