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쓴書評...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 세종서적
한스킴
2004. 4. 8. 10:43
모리 슈워츠 교수, 당신같은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저 자: 미치 앨봄 저 , 공경희 역
출판사: 세종서적
필독자: 이 서평을 읽고 있는 당신 꼭 읽으십시오.
평 가: ★★★★★ (만점 ★ 5개)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2)를 읽으면서 너무 많은 오타에 책의 좋은 내용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었던 차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사소한 오타에 짜증이 났었는데, 모리 교수는 죽어가면서도 그 모든 순간을
즐기고 받아 들였습니다.
"자네는 마음을 나눌 친구를 가졌는가?" 모리교수의 '미치'에
대한 질문은 내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말죽거리잔혹사'라는 영화를 보고, 내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학생에게 욕하고
인간 이하의 매질을 해대는 선생들의 폭력에 반항조차 하지 못했던 시절이
생각나 영화속의 선생들을 향하여 저절로 욕이 튀어 나왔습니다.
왜 우리의 선생들은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을까?
아마도 그것은 군사독재 문화와 일제의 잔재속에서 맹목적인 순종만에
익숙해진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모리 슈워치 같은 선생님은 과연 있는 것일까?
오랫만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증정용으로 받아 읽었다는 것이
미안할 만큼 내 가슴이 훈훈해 지고, 눈물이 나는 책이었습니다.
쉴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당신
잠시 멈추어 서서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