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024.おや-じ

한스킴 2013. 3. 28. 16:36




찬양의 학원비를 결제한다는 것을 깜박 잊어버리고 집으로 와 버렸다.

다만 그것을 깜박 잊어버렸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내가 어떤 아버지인가를 생각하니 자괴감에 가슴이 메어져 온다

난.. 참으로 무능한 남자라는 자책이 밀려온다

어디부터 거슬러 올라가 돌려 놓아야 하는가 생각하다가도

앞을 향하여 허우적거리고 죽어라 물장구를 치면서

인생의 바다에 빠져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내가 떠올라 

쓴 웃음이 베어 나온다.

 

그래도

오늘을 살아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나 자신을 위로한다.

 

넌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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