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144.인생이라는여행길에서서

한스킴 2013. 4. 1. 16:06


1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참이 지났다.

그 뜨거운 태양이 그리운것은 추위 때문만은 아니다.

 

2

빈 가슴을 채울려고 지난 1년도 열심히 살았다. 마치 무엇에겐가 쫓기듯이 다음은 무엇을 하지? 하면서...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것은 그 헤어짐이 너무나 아프기 때문이었다.

늦은 저녁 그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릴때는 그 두드림이 고스란히 내 가슴을 치는듯 했다.

먹먹한 머리로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처량하게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계단으로 내려갈때는

다시는 이곳을 오를 수 없을것이라고 직감했다. 존재를 알리는 그 흰색 차에는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었다. 한동안 멍하니 주인 없는 차를 쳐다보다가 다시 오를수 없을 그곳을 올려다 본다.

그것이 끝이었다. 이젠 그 사람이 그립지 않다. 보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궁금하다

럼블피쉬의 노래처럼...

 

3

4일간의 명절 휴가. 이번 명절에는 아무에게도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조카들과 아이들에게 줄 용돈은 넉넉하게 준비를 하였다.

 

4

올해는 한달에 한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보자.

내 꿈은 이땅에 있지 않다. 그러나 이땅에 살 동안, 나는 치열하게 나의 시간을 살아낼 것이다.

감사하고, 웃고, 즐기고, 공부하고, 눈물흘리고, 분노하면서 내 안의 것을 쏟아낸다.

 

 

5

한스에게서 무엇을 더 끄집어 내어야 하지??

 


2010/02/13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