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학이야기

우리몸 바로알기 3 - 물길

한스킴 2004. 2. 19. 08:24

 

                                                      정 호 진(생명살림의 농부. 우리의학 연구가)


우리는 지금 우리몸을 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몸 안으로 나 있는 다섯가지 길과 관련하여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음식길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그 뒤를 이어 이번에는 물길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물길의 경로와 그 역할
물길도 음식길과 마찬가지로 입으로부터 시작하여 식도, 밥통, 샘창자, 곱창을 지날 때까지는 음식길과 같은 길을 통과하지만 그 다음 과정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곱창과 큰창자에서 흡수된 수분은 핏길을 따라 온몸을 돈 다음 콩팥에서 걸러져서 오줌보로 보내지고 그곳에 보관되어 있다가 오줌이 차면 요도를 통하여 몸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물길은 입에서 요도까지에 이르는 길만이 아니고 땀구멍이나 눈물샘의 형태로 우리몸 전체에 걸쳐 퍼져 있습니다. 물길은 우리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의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몸에서 필요없는 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청소구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몸의 70%이상이 바로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구표면의 70%가 물로 덮여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몸을 유지하는데나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가는데 물길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매일 필요로하는 수분은 약 8-9리터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우리몸 밖에서 매일 보충해주어야하는 양은 약 1.5리터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이미 몸 안에 있던 수분을 다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음식물에 섞인 물이나 일반 물로써 매일 1.5리터 정도를 좋은 물로 잘 보충해주어야 우리몸이 원활하게 활동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길의 순환원리
우리몸의 물길순환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물이나 물로 새로 보충되는 양이 1.5리터, 침으로 분비되는 양이 1.5리터, 음식물을 삭히기 위해 밥통에서 분비하는 밥통물(위산)이 3리터, 샘창자(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쓸개물이 1리터, 이자물이 1.5리터정도 되어 곱창에 도달하는 수분의 총량은 대략 8.5리터 정도가 됩니다. 그 중에서 약 8리터 정도를 곱창의 융털돌기에서 영양분의 형태로 흡수해 간으로 보내게 됩니다. 간에서는 다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로 만들어 핏길을 통해 온 몸으로 보내게 되지요. 온 몸으로 보내진 수분은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고 몸이 다 써버리고 필요없는 찌꺼기와 함께 피에 실려 콩팥으로 보내져서 걸러집니다. 걸러진 찌꺼기와 수분이 오줌보로 보내지고 오줌보에 차 있다가 시간이 되면 몸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몸 밖으로 나오는 수분의 양은 하루에 약 1.5리터 정도가 됩니다. 물론 물을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은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오줌이나 땀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되겠지요. 맥주나 수박을 많이 먹고나면 더 많은 오줌이 나오는 것은 더 많은 수분이 들어갔기 때문에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시 내보내는 우리 몸의 물길의 순환원리입니다.

 


좋은 물길 건사하기
위의 사실에 비추어볼 때 우리가 매일 새롭게 보충해주어야할 1.5리터 정도의 물을 어떤 시간에 어떻게 잘 보충해줄 것인가가 좋은 물길건사를 위해 대단히 중요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물 속에는 과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나오는 수소 둘과 산소 하나라는 분자식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다양한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눈물 속에 산소와 수소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채찍도 함께 들어 있어서 자녀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듯이 물 속에 다양한 성분과 요소들이 들어있어 우리몸에 이롭기도 하고 해롭게도 합니다.

좋은 물 중에는 아무런 정화처리를 하지 않더라도 바로 마실 수 있는 생수가 가장 좋은 물입니다. 생수란 그 속에 담고 있는 성분들 외에도 생명력이라는 에너지를 더 가지고 있는 물입니다. 끓인 물은 이미 생명력이 상실된 물입니다. 생수를 마시지 않고 매일 끓인 물만 마신다면 결국에는 우리몸의 장부들도 생기를 잃고 축 늘어지고 말아 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각종 소독약을 함유한 물은 몸이 필요로 하지 않는 많은 해로운 성분도 함께 담겨 있는 물입니다. 물론 물을 끌일 때 숭늉을 만들거나 보리차나 결명자차 등 다른 성분을 넣는 것은 생수 본래의 생명력은 상실되었지만 새로 더해진 성분으로 인해 몸에 좋을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생수를 마시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자면 우리의 산과 들이나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물을 마시는 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물마시는 습관이 별로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장병을 앓고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위장병이 많은 이유는 식생활 습관과 물 마시는 습관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식사전후나 식사시간에 국물이나 물을 만이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주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식사 전 후 30분 이내에는 가벼운 입가심 정도의 물 이외에는 마시지 않고 국물도 가능한한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통의 역할이 음식물을 위산으로 충분히 삭힌 후 샘창자로 내려보내는 일인데 식사 중에 물이나 국물을 너무 많이 마시니 밥통도 삭히느라 진땀이 나고 밥이 잘 삭지 않은 채 내려가니 곱창이나 대장 모두 힘들어 합니다.

그러므로 식사 중에는 가능한한 물을 적게 마시고 입안에 있는 침이 잘 분비되어 음식물과 잘 섞이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은 지 두시간 정도 지난 후 식간 공복에 맑은 생수를 몇잔씩 들이켜서 밥통속에 남은 찌꺼기나 가스를 씻어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물마시는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 생수 한사발을 들이키는 것인데 우리 조상들이 많이 활용해 온 아주 좋은 건강 비법입니다. 아침 공복의 물 한사발이 밤사이에 위와 장에서 생겨난 각종 노폐물과 좋지 않은 가스를 씻어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에 생긴 노폐물과 가스는 입안이 헐거나 얼굴에 나는 여드름이나 각종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 중에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대략 1.5리터라고 했지만 아침 공복이나 식간 공복에 좋은 생수를 더 많이 마시는 사람이 더 건강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물길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물을 공급해주지 않는다면 사람은 열흘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아침 공복에 시원한 생수 한사발을 들이킨 후 아침달리기(조깅)로 땀을 내고 깨끗이 씻어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물길 건사하기는 드물 것입니다. 물길만 제대로 잘 건사하기만 해도 건강한 몸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명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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