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가 예수를 만났다.
50을 넘긴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존경받는 그가 하찮은 풋내기 예수를 인정하고 칭찬하고자 만난것이다.
그도 처지가 있는지라, 사람의 왕래가 없는 칠흑같은 밤에 요란스럽지 않게 예수의 처소에 방문하였다.
그리고 진심으로 예수를 인정하며 이야기한다. '당신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군요. 당신이 행한 이적이 나를 여기에 오게했습니다'
예수는 그가 누구인지 알았다. 밤에 몰래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차갑게 단절된 이야기를 한다.
"당신이 가진 지금의 지위를 모두 버리고, 그 자리에 올때까지 저지른 모든 행악에 대한 용서를 구하여 새사람이 되지 않으면 진정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와 덕담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리고 그의 축복을 받고 싶었을텐데 그에게 돌아온 단절된 답변은 그를 적잖이 당황하게 하였다. '내가 예수 당신의 말대로라면, 한나라의 왕보다 더 존귀하고 거룩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내 자존심을 버리고 사람들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거요? 내 죄악을 고백하고 내가 짓밟고 무시했던 사람들 앞에 머리를 조아리라는 거요? 차라리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 두번 태어나는 것이 더 쉬울것 같소' 니고데모는 어찌 되었을까? 그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을까?
난...., 이미 모든것을 버렸다. 그처럼 존귀하지도 않다. 미련을 가지고 버리지 못할것 조차 거두어 가 버렸거나, 떠나가 버렸다. 내가 만난 니고데모를 바라보며 감사했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것 그것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조차 감사하게 하다니... 난 니고데모의 고뇌를 이해한다.
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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