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제자를 선택하는 방법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경영자의 눈으로 예수를 바라본다면 그야말로 영점짜리 방식으로 직원을 선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나 가다가 보는대로 불러서 제자를 삼으신 것이다. 고기잡고 있는 어부를 불러 제자로 삼고, 또 길을 가다가 세관원을 불러 제자를 삼고 이런식으로 사람 그 자체를 보고 제자를 삼았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고 제자를 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왜일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겠다는 예수가 우리의 판단으로는 보잘것 없는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있다. 예수는 그 사람이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 어떤 능력과 특기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일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사람 개인에게 집중하였다는 것이다. 그런 보잘것 없는 인간을 제자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예수는 철저하게 그들을 섬겼다. 말씀으로 가르치고, 먹여주고, 제자들의 기를 꺽지 않게 배려하고, 발을 씻겨 주시기 까지 하였다. 당시의 사회지도층인 사두개인이나 바리세인은 어땟을까? 그들은 참으로 경건한 생활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섬기는 것에는 영 관심이 없었다. 자신 보다 못한 사람들을 향하여 정죄만 하려 했다. 아마도 예수는 그의 아버지에게서 배운데로 사람을 선택한 것일 것이다. 예수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그 자신의 행동처럼, 일이 아니라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 그리고 섬기는 사람이 아닐까?
웃기고, 재미있고, 능력이 있다고 좋아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람 자체에 관심을 두고, 그 사람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진정한 인연이 아닐까 예수의 행동에서 유추해 본다. 예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두었다. 그리고 자기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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