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쓴書評...

스캇 펙과 함께 떠나는 묵상여행 / M 스캇 펙 / 그루터기하우스

한스킴 2011. 6. 3. 21:33



묵상 여행

작가
M. 스캇 펙
출판
그루터기하우스
평점(5): 4.5점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통증에 힘겨워 할때 생각났던 스캇 펙 박사의 책들, 정리가 안된 책장 여기저기 쌓여있는 책속에서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 했다. 묵상여행, 나에게 필요한 평안과 은혜를 구하기 위해 박사의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로버트 F 카폰' Robert Farra Capon이 정의한 '은혜'에 대하여 공감으로 끄덕끄덕, 눈물을 주루룩 흐른다. 그랬다. 내가 볼 수 없는것을, 때로는 너무나 익숙하여 보이지 않았던 문장이 눈에 화악 들어와 통곡을 하였던 경험을 요사이 자주 하게된다. "은혜는 일하지 않고 얻는 '은사'요, 예상치 못한 '선물'이며,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이 부여받은 '축복'이다. 은혜는 어둠이 있는 곳에 비추이는 빛이다. 당신이 정죄나 허무, 고독만 있을 때에 당신에게 부어진 사랑의 임재다"


  내가 힘겨울때 반항하는 대상이 하나님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항상 그렇게 시작한다. 하나님 왜? 왜? 이렇게 질문을 시작한다.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요? 왜요? 얼마나 사랑하시는데요... 그 고난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 생각하면 죄송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 찾아가 왜 나를 낳았냐고 소리지르다가 돌아온 느낌이다.  깊은 묵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는 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지식으로 하나님을 알게되면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다. 부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서부터 그분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것이 조금씩 변하게 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회심하였다가도 돌아서는 배신에 익숙한 동물이다. 그러니 저러다가 또 돌아서겠지 하고 불쌍히 여겨주어야 한다. 그것을 깨닳아 가고 있다.


  "주님은 우리가 건강을 잃고, 가정생활은 깨어지며, 마음의 평화가 송두리채 날아갈 때 뿐만 아니라, 죄악으로 가득차 있을 때에도 찾아오신다. 주님께서는 재앙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시지만, 재앙 자체를 없애지는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계속되는 실패가운데서 만나주신다" 스캇펙 박사를 통해서 알게된 로버트F카폰 박사의 지적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우리는 좀처럼 변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한마디로 구제불능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천성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속에서 만나주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이 나에게는 축복이 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