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315.휴식아니면칩거

한스킴 2013. 4. 3. 15:00




9시부터 3번째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있다. 새로운 커피 원두를 분쇄해서 내리는 이번 커피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로서 오늘도 일찍 잠들기는 틀렸다. 

 

 금요일 저녁부터 집으로 돌아오면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안에서 생활한다. 덕분에 테이키는 내가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이 된듯 내가 앉아있는 책상 뒤로 길게 뻗어 잠을 잔다. 뒤를 돌아봐 한참을 쳐다보면 어떻게 눈치를 챗는지 뻘건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고는 '왜 저리 쳐다보지'하면서 긴장을 한다.

 

 덕분에 책은 많이 읽지 못하지만, 그동안 드로잉만 해 두었던 Canvas를 하나씩 이젤에 올려놓고 색을 입히고 있다. 그렇게 내 외로움에 색을 칠하고 있다. 하나씩 옷을 입으면서 따뜻해 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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