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다. 이 만큼의 시간을 살아왔으면서도 왜 사람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려 하는 것일까? 왜 더 이해하고, 용납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기다리지 못하는 것일까?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나는 여전히 상처를 긁어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상처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용서하고 또 용서해도 여전히 용서 받을것이 남아있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교회에 가기전까지 집안에 칩거하면서 우울 해진다. 아니라고 부인해도 눈물이 난다. 이것이 나에게 고난이라면 당연한 것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앞으로도 실망을 주어야 할까?
생각만 해서는 머리가 터질것 같아 이 글에 부족한 나에게 상처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빈다. 괴로운 내 마음을 떼어내어 이 글 속에 꽁꽁 싸메어 담아 놓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여 나를 용서 한다.
내 잘못으로 모두가 떠났다. 그래도 이런 나를, 원망하고, 외롭다고 투정하는 나를 지키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힘을 낸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 자책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야 한다. 혼자 있어도 외롭다고 투정하지 않는 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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