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별을 못하는 사람이다. 떠난 사람을 가슴에 담아두고 아파하는 사람이다. 몇개월, 몇년이 지나도 아파하는 사람이다. 이렇게나 난 쓸모 없는 사람인가 보다. 출근길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낀다. 나는 이 통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내 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알게된다. 사무실로 향하던 차를 교회로 바꾼다.
내가 만족할 만큼의 사랑을 주지 못한 사람 그래서 떠나보낼 수 없어 마음에 붙잡고 있는 사람을 향하여 축복의 기도를 드린다. 이런 부족한 날 사랑해 준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가, 그러므로 내 축복의 기도를 받을만 하다.
내 가슴앓이는 끝이 있을것이다.
201105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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