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다가오는 줄도 몰랐습니다. 아니, 이번 생일은 저에게는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곳에서 보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 몇 주 전부터 그만 잊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생일마다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곤 했던 내가 이렇게 느슨해 진 것은 아마도 매 순간 나에게 스스로 말하곤 하였던 글속에서도 힘겨운 순간을 넘기는 것이, 스스로도 모르게 젖어 든 나태함으로 인해 벅차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난,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한 그 모습대로 이룰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글로서 내 마음을 다잡는 이유는 내가 가지는 태도가 곧 내 미래의 모습이 된다는 진리를 알고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성공이라는 판단 역시 나에게 다가온 수많은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얼만큼의 준비를 하였느냐는 질문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쉽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고, 부모 덕에 성공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을 얻는 것 같은 모습이 되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노력과 고통을 그들이 감내하였다는 것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다는데 우리의 오해가 있습니다. 모든 현상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태어남과 죽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는 그 과정을 어떻게 살았느냐의 차이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투자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있습니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기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단 한번뿐인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는 것에 대한 무력감이 어느 순간 나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지금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며, 가능성의 나이가 넘어가면 그 꿈을 접어야 한다는 엉터리 정의에 귀를 기울이고 싶지 않아 시작하였습니다. 저와 똑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하는 그룹에는 70의 백발 청년들이 교수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질문하는 모습을 봅니다. 한의학과 신경외과의사들과의 교차교류를 경험하면서, 그 모임에 참석하는 참석자의 면면을 보면서 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시작한 것을 스스로 칭찬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는 힘겨운 인생을 잘 참아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웃는 날보다 힘겨운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 살 것인지, 힘겨운 기억보다는 좋은 것을 생각하면서 살 것인지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저 역시 얼마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TV의 전원을 꺼 버리듯이 “The end” 하면서 인생이 끝나기를 바랬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살아온 인생은 위태로운 인생이었고, 희망이 없는 듯 하였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사람들은, 그 힘든 순간에 누구의 위로도 받을 수 없고, 외톨이 라고 느낍니다. 그 힘든 순간에는 전후좌우 어떤 것이든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만큼의 상황이 되면 자신을 위로할 사람을 찾을 염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당신이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하여도, 그 사람의 말이라도 들어주고, 심정적으로 그의 편이 되어 준다면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이상의 달란트는 가지고 태어납니다. 한가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바꾸어 말해서, 그 사람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 입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여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해서 시간과 돈을 쏟아 붙습니다. 그 것을 채우려 애쓰다 보면 정말 보석처럼 빛나는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 노력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 달란트를 개발하고 사용하는데 집중 하였다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지금도 자신의 부족한 것만 채우기 위하여 애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하는데, 그 행복을 느껴야 하는데, 이 일만 끝나면, 내 집을 마련하면, 자식만 출가시키고 나면 하면서 평생을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 기쁨을 미루면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이 소중한 교훈을 장안평에서 antique 제품을 판매하시며 저의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어머님 같은 누님에게서 배웠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것을 메꾸기 위하여 시간을 허비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더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당신과 저는 오늘 이 순간에도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살아있으며,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더 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주일전 오늘이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내가 살아 있기에 누릴 수 있는 생일의 기쁨.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이기에 제 인생의 막이 내리기 전까지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지금의 내가 보잘것없어도 현재보다는 미래의 나와 거래를 하겠습니다. 아직 멈추지 마십시오. 끝이 아닙니다.
한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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