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언어Ott G. Ocvik 지음 | 곽재은 옮김 아트나우 평점(5): 4점 |
순수 미술은 오랜 역사를 걸쳐 드로잉, 회화, 조각등의 의미있는 예술적 변화를 꾀하였고, 이 변화 속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왔습니다. 무릇 미술은 그처럼 변화속에서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유기체 같다고 한다면, 그 가장 좋은 예가 "피예트 모드리안"의 그림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드리안의 작업은 1912년 회색 나무를 시작으로 1922년 Composition with Red, Blue, Yellow, Black and Gray로 작품이 계속 변하여 그의 양식과 미술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가와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술이라는 바다에 뛰어들어 전시된 작품을 보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작품을 보는 시선에 대한 한계를 느끼던중 요한이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서 찾아낸 '미술의 언어'는 작품을 보는 컬렉터에게 미술이라는 담론에 대한 눈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술은 어떤 형식을 이용하여, 주제를 무엇으로 하고, 왜 이 내용을 표현하는 가를 읽어낼 수 있게 작가가 풀어나가는 예술입니다. 이러한 형식.주제.내용이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표현될때 보는이가 작품을 이해하는 언어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술이라는 언어는 예술가의 감정을 드러내는 여러 수단들에 대해 그리고 시각예술의 창작과 관련된 요소들에 대하여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이책은 미술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주제.형식.내용에 대한 설명,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들어내는 선, 형태, 명암, 질감, 색채, 공간등의 표현을 통한 구성요소 및 그것을 표현하는 원리인 조화, 변화, 균형, 비례, 강조, 운동감, 효율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앞서 예시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의 예시와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해줌으로서 미술이라는 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미술에 대한 공부를 하지 못한 컬렉터들이 앞서 말한 모든 요소들에 대하여 소설을 읽듯이 한차례 속독을 함으로써, 어떻게 예술가들이 감성을 표현하는지 그리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예술가와 공감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기초토양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컬렉터가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상,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을 보고 작가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하고 있는 큐레이터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것은 그리 부끄럽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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