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쓴書評...

증언 / 김길 / 규장

한스킴 2011. 9. 28. 21:40


증언

작가
김길
출판
규장
평점
4점








  이 땅에 많은 교회가 있다. 그리고 그 교회에는 목사들이 있다. 내가 왜 목사라고만 했을까? 그건 내 교만 때문이기도 하다. 존경할만한 목사를 찾을 수 없다는것 그것이 내 아픔이고 교만이다. 목사가 꼭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그 말씀에 보탬도 없이 빼는것도 없이 그들이 치는 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도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목사는 신이 아니다. 그리고 신처럼 높아지면 안되는 것이다. 그들은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통로이다. 우리가 생업에 종사하고 그 분깃을 받듯이, 목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속에서 연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면서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산다. 그것이 그들의 분깃이다.


  자기가 스스로 높아지기를 원하는 많은 목사들 때문에 오늘날의 기독교가 개독교로 불리게 되었다. 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인가? 나 스스로도 그런 목사들이 있게한 크리스찬으로서 부끄럽다. 그를 따르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처럼 높아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세상의 어떤 심판보다도 무섭게 한치의 은혜도 없는 잣대가 바로 목사들, 가르치는 자들에 대한 잣대 일것이다. 처음에는 그것을 알았을 터인데, 사탄이 왕노릇 하는 이 세상에 취하고 스스로 사탄의 선지자가 되어 버렸다. 통탄할 일이다.

 

  증언의 저자 김길 목사님은 성경을 연구하고 그 성경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캐내어 양들에게 전달하는 달란트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것 같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 그것도 아주 신실하게 산다. 시골 청년처럼 순박하게 설교하고 부끄러워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거리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찬양을 했을까?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의 본성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자매가 있다면, 결혼을 할때 모든것의 최우선으로 보아야 할 배우자 조건은 그 사람의 품성이다.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개과천선' 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있는 말이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것이 그 사람의 본성이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다면 좋은 품성을 가진 사람을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없으면 혼자사는 것이 더 유익이다.

김길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수 수십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구나, 그래도 목사님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니 저처럼 바뀌어 가는구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 하나님은 결코 넘치는 부와 명예를 주시지 않는다. "돈은 하나님이 주신다. 내가 일한 만큼 버는 것 같아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돈을 주시는 원칙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필요였다.... 재정은 나의 능력을 따라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필요를 보시는 하나님께서 항상 필요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주셨다." 김길 목사님의 고백이다.


  성경에서 포도원의 비유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 사람이나, 일이 끝나기 직전에 들어온 일군이나 모두 똑같이 한달란트를 받았다. 왜일까?  일한 분량에 따라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필요한 만큼 주시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하나님을 믿었으면 그 심령의 밑바닥까지 하나님의 품성을 닮아서 더 자유롭고, 은혜롭고, 감사가 넘칠것이다. 그것이 그 포도원에서 일한 댓가로 받는 또 다른 달란트이다. 결코 일이 끝나기 직전에 들어온 일군들이 누릴 수 없는 은혜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고, 은혜를 주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반드시 복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은혜를 받으면서 운다. 그리고 나서는 세상에 나가서는 자기 마음대로 한다."

  "나는 계속 은혜와 성공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

   김길 목사님은 고민한다. 성도들이 더 성숙해 지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면 힘들어하고 교회의 분위기가 딱딱해진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결국, 성도들에게 유익은 무엇일까?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 여기서 이땅에서 영원토록 살것처럼 행동하고, 살아간다. 맞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이땅에서 그 습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영원히 살것처럼, 자기의 욕심대로 행한다. 최고의 권력에 오르면 이자리에 내려가서도 잘먹고 잘 살겠다고 부정부패로 챙겨놓는다. 말씀이 좋아 성도가 개미때처럼 몰려들면 스스로 하나님이 된다. 그것이 영원할것 처럼.

  이 땅은 시험장이다. 아이가 태어나 20대중반까지 죽어라 공부를 한다. 왜 그럴까? 그때까지 배운 학업이, 그 아이의 능력이 공부 또는 예능, 돈을 버는 재주로 그 아이의 인생을 결정 짓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이 그렇다. 하나님은 이땅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살아왔는지를 평가하실 것이다.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지나고 보면 잠깐인 인생이다.

 

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