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역할훈련]

01. 말하는 습관부터 고친다.

한스킴 2009. 3. 3. 09:49

 

 

 

장 많이, 가장 깊이 생각하는 쪽으로 인생은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그것을 향해 끌러간다.' 원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 해도 그 쪽으로

끌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란 무언가를 향해 움직여가지, 무언가로

부터 떨어져 나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치십시다.

‘얼굴이 둥그런 사람을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당신 마음 속을 무엇이 채우게 될까?

그렇습니다. 사람. 그것도 얼굴이 둥그런 사람입니다.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라고 수없이 다짐한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지 않습니까?

당신 마음이 ‘잊어버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변하지 말아야지’ 하고

수없이 다짐하지만 조그마한 유혹이 오면 흔들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당신 마음이 ‘잊어버림’ ‘변한다’ 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꼭 기억하고 싶다면 ‘잊어버리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꼭 기억해야지’,

‘변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영원히 사랑해야지’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이 이런 식으로 움직인다는 걸 알면 이제 우리 자신과 남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분명해 졌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일단 어떤 개념이 자리잡은 뒤에는 그와 반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움직일 수 없으며, 움직이려 들지도 않는 법입니다. 따라서 쉴새 없이

돌아다니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끼는 저 비싼 꽃병을 깨서는 안돼’ 라고 일러 준다면,

이것 역시 화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가 아이들에게 ‘안돼!’라고 말하는 중독 현상에 빠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것을 원할 때 충분히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데, 부모들은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대답만을 되풀이 하는데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대답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야기될지 잠깐이라도 멈추어 생각해 볼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주면, 부모가 더 많은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고 더 많이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들이 날마다 하는 수 많은 요구를 일일이 다 들어주기

보다는 한 마디로 거절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면 거절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부모들도 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거절하지만

말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역할모델을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 중 특히 아이들이 잘하는 일에는 과장되게 감동하는 모습을 자주

심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인정을 받으려고 그 분야를 열심히 갈고 닦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희극 배우였던 찰리 채플린은 자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마다

온갖 시름 다 잊고 마음껏 웃으시던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려다 세계 최고의 희극 배우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식이라면 누구나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자녀가 부모인 당신을 기쁘게 해주려는 욕심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는, 부모인 당신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자식이 무엇을 하건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공부하라’는 닦달만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당신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래,

그리기, 악기연주하기, 웃기기, 춤 등을 보여줄 때 ‘공부나 해’라고 야단치지 말고 과장될

정도로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아이는 쉽게 자기의 적성을 발견해 그 방면의 대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을 기성복처럼 키우지 마십시오. 남들이 가르치는 것을 따라서 하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의 적성을 키우지 못하고 그럭저럭 평범한 아이로 자랄 수 있으나, 결국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여 평생을 방황하고, 고민하면서 살지 모릅니다.

 

따라서 나의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일에는 부모가 과장될 정도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부모가 원하는 결과가 담긴 그림을 아이들의 마음에 그려 주는 말을 하십시오.

‘소리 지르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좀 조용히 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용이라는 말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미묘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아프면 안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외로운 건 싫어’, ‘빈털터리가 되고 싶지 않아’, ‘5년 후 내가 어떻게 살까 두려워’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토록 피해 가고 싶었던 바로 그 상황에 놓이고 맙니다.

말은 입술의 열매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원하는 걸 마음 속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그 바람은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원치 않는 걸 떠올리지 말고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똑 같이 아이들을 훈육할 때도 적용하고,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말하는 습관을 고쳐 주십시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한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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