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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마치 우주인처럼 하늘에서 내려 오시는가?

한스킴 2013. 3. 18. 15:10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여러분에게 이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이미 잠든 사람들보다 결코 앞서지 못할 것입니다. 
16.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이니(Lord will return from heaven)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다음에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이끌려 올라가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할 것입니다. (will be taken up into the clouds together with them to meet the Lord in the sky) 이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3:20)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파루시아)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요한일서 2:2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한일서 3:2)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골로새서 3)

 

 

 이필찬 교수님이 톰라이트 교수님의 글에 재미있는 제목을 붙인 성경연구 노트를 읽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우주인처럼 하늘에서 내려 오시는가?” 이 제목의 글을 읽고는 재미있어 웃었습니다. 이 땅의 창조주가 외계인(우주인)이라는 상상의 영화가 나오는 가운데 적절한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오늘은 교수님이 지적한 톰라이트 저서를 다시 읽어보고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여기에 적어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후반부를 읽으면 주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구름 속으로 이끌려 올라가서라는 번역이 나옵니다. 읽어보십시오. 휴거신학은 4장에 나오는 이 두 가지 구절에서 소위 휴거라고 하는 큰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우선은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심각하게 오용한 휴거에 대한 해석을 먼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바울이 공중에서 주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공중 어딘가에 그냥 머문다는 것이 아닙니다.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나러 갔다가 그분의 땅으로, 즉 그리스도인들이 처음 출발했던 그 장소로 왕이신 주님을 호위해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자적인 묘사가 아니라 매우 강도 높은 은유를 혼합한 설명입니다. 빌립보서 3 20절을 읽어보십시오. 빌립보 사람들이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요? 장면을 바꾸어 봅니다.

로마의 황제가 식민지나 지방을 방문하게 되면 그 나라의 시민들은 도시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까지 나가서 황제를 영접하게 됩니다. 황제가 성문 앞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큰 불경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멀리까지 나아가 황제께 예우를 갖추어 성안으로 호위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울 시대의 예법입니다. 바울이 공중에서주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한 데살로니가전서 4장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공중으로 올라가(휴거하여) 주님과 함께 공중 어딘가에 머문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처음 출발했던 그 장소로 왕이신 주님을 영접하고 같이 돌아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빌립보의 교인들은 바울의 데살로니가 이야기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만나 내 모국인 하늘나라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20절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그 식민지에 온전한 위엄을 부여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야기 한 것은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현존하실 것이고, 죽은 자가 부활할 것이고,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변화될 것이다이것이 신약성경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우주인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강림(파루시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도 정확하게 나타나다로 번역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상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그것을 32절에 가면 다시 나타나신다는 표현으로 혼용하여 사용 합니다. 바울 역시 골로새서 3장에서 나타나다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마치 예수님이 우주인처럼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생각에서 탈 신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현재 하늘에 계십니다. 나타나다 라는 표현이 강조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는 그분이 '오시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 분이 현재 계신 그곳에서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지금 계신 곳은 우리가 속한 시공간의 세계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그 분 자신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 우리가 '하늘'이라고 부르는 세계다. 이 세계는 우리의 세계-''-와는 다르지만 수많은 방식으로 서로 교차되어 있으며 특히 그리스도인 자신의 내적 삶에서 교차된다. 언젠가는 이 두 개의 세계가 완전하게 통합되어 서로를 온전히 다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바울과 요한이 이야기 하는 그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톰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 220)

 

하늘은 하나님의 공간으로서 우리 세계의 공간에 속한 어떤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이세상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공간입니다. 그래서 볼 수 없습니다.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공중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이해 해야 합니다. 바울과 요한이 이야기한 그런 변화가 무엇인지 눈치 채야 합니다. 위에 설명한 약속은 예수님이 현재 세계 질서 안에 다시 나타나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가 될 그 때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때입니다예수님이 나타나시고, 죽은 자가 부활하고, 살아있는 우리가 변화되는 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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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톰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 216-220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