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차는 움직이는 기도 처소이다. 운전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생활이 되었다. 내가 중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다음 일정을 위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내가 도착하기전에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가 절로 나온다. 가끔은 기도를 하다가 통곡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나 자신의 죄가 생각나거나, 채울 수 없는 부족함 그리고 내가 형편을 잘아는 사람의 형편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이 된 경우, 또 동생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이다. 내 마음의 가시같은 두 동생, 첫째 한경이와 막내 한철이를 위하여 기도할 때면 통곡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생각해 보니 그것이 바로 나의 상처였다. 마음 한켠에 동생들을 보살피지 못한 못난 오빠, 형의 모습이 볼품없이, 힘 없이 서 있는 것이다. 그러니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다. 내 부족함을, 아니 하나님께 그 모습을 그대로 고백하고 도와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할 수 밖에 없다. 내 상처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 상처를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 나는 지금도 내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
내가 당신의 상처도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당신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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