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지않으시는

305.새로운가능성으로가득채우는은혜

한스킴 2013. 4. 3. 14:44




  단칸방에서 두명의 동생을 포함하여 한가족 5명이 살아야 하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는 여중생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행복했을까요? 설상가상으로 여학생의 어머니가 두동생을 데리고 목포 외갓집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어머니는 그자리에서 즉사 하였고, 두 동생은 전치50주의 중상을 입습니다. 졸지에 여학생은 가난한 개척교회 아버지와 병상의 두 동생을 뒷바라지 하여야 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그즈음 양궁에서 골프로 전공을 바꾼 상태였습니다.

  견디기 힘든 이 상황에서 소녀는 4가지 결심을 합니다. 첫째, 아버지가 사모 없는 목회자가 되었으니 더욱 열심히 보필하겠다. 둘째, 병상의 두 동생에게 최선을 다해 엄마노릇을 한다. 셋째, 골프를 위해 절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모든 계단을 직접 오르며 체력을 기르겠다. 넷째, 세계 최고가 되었을 때 언론들과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도록 영어는 반드시 마스터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런 결심을 한 이 여학생,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을까요?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소녀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에게 닥친 그 원망스러운 순간에 어떻게 자신을 컨트롤하고 또 미래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향하여 분명하고 희망에 넘치는 약속을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매순간 저도 견디기 힘들고 지치는 상황이 닥칩니다. 여기서 견디기 힘들고 지치는 상황이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만 느껴지는 주관적인 것 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나의 고통과 외로움을 알 수 없습니다. 내 고통이 소녀의 고통보다 더 크냐고 하면 그것도 답할 수 없습니다. 다른것이라면 소녀는 결심을 하였고 그것을 실천하였다는 것이고, 저는 지금도 끊임없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겁니다.  소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악조건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하여 불평과 원망을 토해내기 보다는 자신과 좋은 약속을 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좋은방향으로 맞추어 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한것입니다. 

 

  5년후인 2008년 여름, 이 소녀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룹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짐작할 수 없는 소녀의 별명은 '미소천사'였고, 그녀의 이름은 신지애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신지애 같은 결심을 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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