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은 제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입니다.
전 제 스스로의 상상과 어긋난 판단 때문에
나와 상대방에게 입힌 상처가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모두에게 평안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눈을 들어 살펴보면
어디를 가든 사람들 간에 분열을 목격합니다.
가정에서,공동체에서,회사에서,도시에서,국가 내에서
그리고 국가와 국가간에...
요즈음 정치권의 냄새 나는 이야기들과 그 새 대가리들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자가, 떳떳해 하는 세태를 보면
욕이 입안에서 멤 돕니다.
그들에게 필요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해입니다.
화해는 일방의 결단이 아닙니다.
정말 필수적인 것은 서로에 대하여 판단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조차
판단하고
정죄하고
평가하고
분류하고
또 나름대로 판단의 꼬리표를 붙이며 살아갑니다.
그것은 자기의 생활을 극심한 긴장으로
몰고 가는 모순입니다.
우리가 우리나름대로 사람들을 판단하여(확신을 가지고..)
그 사람들의 잘못된 점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가를
지적해 주기 위하여 돌아다닌다면,
분열을 더욱더 조장할 뿐입니다.
예수는 누가복음이라는 성경에서(6:36-37)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남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말아라..
남을 용서하여라..."
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죠...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도록
끊임없이 강요하는 세상에서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판단하고 정죄 하려는 욕구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서로에게 자신들을 드러내 놓고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사람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또, 사람들을 갈라놓는 벽을 허물어 내릴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도 이렇게 자유롭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판단하는 오류를
저는 오늘도 반복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은 그 긴장 속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보지 않은 것, 직접 듣지 않은 것과 생각만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좀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겁니다.
상대방을 끝까지 믿을 때..
우리에게 오는 평안은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한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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