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번씩일곱번

Che Guevara 2005/04/24

한스킴 2013. 5. 7. 17:54



진정한 혁명은 인간 내부에 있다 
이웃에게 탐욕을 부리는 늑대 같은 인간은 
혁명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제는 
'새로운 인간'의 시대다 
도덕적인 동기에서 일을 시작하고 
끊임없는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자신의 목숨마저도 바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인간이다 


- 체 게바라..... "새로운인간"중에서 






이 사람을 아십니까? 
Ernesto Guevara(1928.06.14~1967.10.09) 
체 게바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터 이라크를 바라보면서 
문득 Che Guevara가 생각났습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가 혁명가의 길을 걸으며 
적었던 글을 읽으면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저에게 혁명가의 피는 흐르지 않지만, 
사랑의 피는 흐르는가 봅니다. 


아버지로서의 의무도, 팀장으로서의 책임도 못하는 
무기력한 자신을 느끼며 위로도 해보지만 
힘겨움의 무게는 좀처럼 덜어지지를 않는군요. 
그냥 훌쩍 아프리카로 출장을 다시 감행할까 하고 
생각하다가도 성과 없는 출장이 될까봐 
저녁마다 전화로 이것저것 조율하다보면 
일희일비가 교차할 때가 많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온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CD의 음률을 들으며, 그 생존의 땅을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수출시장일 뿐이지만, 
체 게바라를 읽으면서는 혹시 나에게 부과되었음에도 
잊고 있을지 모르는 의무를 생각해 봅니다. 
그의 글을 읽고 도전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존재의 의무' 
요즘 제가 생각하는 의문의 화두입니다. 

앞으로 살아남을 시간을 설계하면서 
내 욕심대로 살아온 날이 더 많음을 부끄러워합니다. 

님들에게 위로를 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냥 글을 올려야겠다는 의무감에 자판을 두드립니다. 
저는 요즘 매일 부끄러운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