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여행

출발! 가족여행- 동경자유여행6일간 / 제1일(1)

한스킴 2006. 8. 30. 15:28

출발 - 여름여행 2006.07.31

매년 2번의 가족여행을 해외여행으로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지 3년, 올해는 막내 찬양이가 일본을 가고 싶다는 의견을 내었고,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둘째 요한이를 설득하여 일본행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도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는 요셉이는 독서실 에서 공부를 한답니다.



일본을 여행지로 정한 찬양이의 이유는 "다코야끼를 먹고 싶어서.."였습니다. 단지 그런 이유 하나때문에 일본을 가고 싶다는 어린이다운 발상을 존중해 주기로 하고, 필요한 여행경비를 조달하기로하였습니다.

요한이는 일본여행이 두번째이며 일본어는 못해도 만화영화를 많이 봤으니 기본적인 것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했고(부딪혀보면 좌절할껄) 찬양이는 여행 일본어 책을 사서 꼭 필요한  표현을 공부하고 가겠다는 각오를 보여 기특하였습니다.




일본여행에 들어간 경비는 숙박+호텔(조식) 1인당 70만원, 개인경비로 17만엔을 환전해 가서 10만엔 사용(837,000), 디즈니리조트(씨&랜드)에서 25,100엔(210,000)을 카드로 사용하여 총3,147,000원을 사용하고 돌아 왔습니다.  2년전 겨울 큐슈지역 7일간 여행에서 5만엔만 환전하여 여행할때 3명(나,요셉,요한)이서 거지처럼 생활했던 기억때문에 충분히 환전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뭐 그래서 이번 여행이 알뜰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 가족의 여행을 엿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가족여행을 하면서 정한 규칙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여행사 패키지는 지양한다.
    여행사를 통하여 여행을 떠나면 여행경비는 간혹 저렴할 수 있으나, 우리가 원하지 않는 장소와 빡빡한 일정 그리고 쇼핑을 강요당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유여행을 선호합니다.

2. 여행중 일체의 비용은 개인지불 한다.
   여행지에서 지불하는 개인비용, 즉 식사요금, 대중교통 티켓 구매, 입장료 지불, 개인선물 구입에 따른 모든 비용의 계산은 개인이 알아서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여행 목적지에 도착하여 환전해서 가지고 간 돈을 비상금을 제외하고는 균등 배분 합니다.



3. 배정 받은 여행 경비 내에서 생활한다.
    분배 받은 여행경비는 그 순간부터 개인의 것이고 전 그 돈의 사용 용도에 대하여 전혀 반론을 제기 하지 않습니다. 식사가 끝난후 각자 계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중 간식을 사먹거나 경비를  아껴서 그 돈으로 값비싼 장난감을 사는 것도 OK,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을 사는 것도 그 예산 범위내에서 합니다.
(이 경우 참 난감한 것은 난 꼭 보고싶은 관람시설도, 아이들이 돈을 아낀다고 반대하는 경우가 있어 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공동경비로 처리합니다. 어쩜 나 보다 영리한 아이들은 이것을 노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ㅜㅜ)




4. 모든 서류는 각자 작성한다.
    여행지에 입국하는 출.입국 서류는 각자 개인이 작성한다.  꼭 필요한 사항을 도와줄 망정 대신 출.입국 서류를 작성하여 주지는 않습니다.



작년 여름 여행지를 홍콩으로 정하여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출발하는 저는 내심 걱정이 됩니다. 일본을 가보고 싶다는 찬양이, 2년전 일본 여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요한이는 당시의 경험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좌충우돌 우리 가족의 여행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