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조직 성공의 중요한 부분인 원칙과 가치, 특별히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곳에 두었다. 데니스 바케의 저서는 일터가 가지는 공유가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것이 일터에서 공유가치로 자리를 잡을 때 나타나는 일터의 변화와, 그 핵심가치가 일터를 어떻게 변화 시키고, 가정에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AES의 사례를 통하여서 자세하게 말하고 있다. AES의 공유가치는 온전함(integrity), 공정함(fairness),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즐거움(fun)이다. 한동안 한국에서도Fun 경영에 대한 교육과 저서들이 많이 팔렸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또 트렌드가 바뀌었다. 이 책에서는 일터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 다르다. 금요일마다 생맥주 파티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AES는 일터의 하부 조직에 있는 사람까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의사결정을 함으로서 일터에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고 즐거움(fun)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정서와는 차이가 있다. AES가 창업되어 현재의 시스템을 갖추기 까지 하나하나 사업단위로 만들어 지는 것을 사례를 들어서 기술하고 있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한 회사 단위별 평가. 책임. 보상 시스템이 만들어 지는 것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데는 리더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포기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공정함은 모든 사람을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의미한다." 32p
"일의 즐거움은 다른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과 기량을 마음껏 사용해서 사회를 유익하게 하는 것이었다." 46p
"나는 일찌기 '사랑'을 쓰는 한 가지 방법은 시간(Time)이라는 것을 알았다." 159p
"크리스천은 일의 대가로 받는 금전적인 액수에 상관없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청지기 정신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그 방법을 개발할 책임이 있다." 283p
데니스 바케는 리더십을 '사람 관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리더십과는 차이가 있다. 사람관리가 아니라면 무엇일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공유가치 즉 고유한 핵심가치를 조직 내에 전파하고 흔들리지 않게, 그것이 조직문화에 뿌리를 내리게 만드는 것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결국 즐거움이 있는 일터를 만들게 된다. 그것이 목적이다. 그럼 그것을 사역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까? 교회의 리더십으로서 나도 결국은 지금까지 사람에게 집중하였다. 그 성도의 행동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눈물 흘린다. 리더십이 사람 관리가 아니고 공유가치라고 한다면, 우리 사역자는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을 전파하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교회 내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교회에서 가정에서 즐거움과 기쁨이 살아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싸움은 성도가 하나님과 씨름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세상의 물질과 맘몬의 권력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책을 읽고 나서, 데니스 바케의 리더십의 정의를 생각하다가 창세기 32장에 나오는 야곱의 씨름이 생각이 났다. 하나님과의 씨름을 생각나게 하였다. 그 싸움의 축복 후 야곱은 달려나가 '에서'를 맞이한다. 400인을 거느리고 야곱에게 나왔던 에서는 야곱의 모든 재산을 빼앗고 죽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과의 씨름 후 달려나가 형 '에서'를 맞이 할 때, 그의 마음이 바뀌어 야곱을 안고 입맞추게 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섭리이다. 야곱의 씨름(기도)후 에서의 마음을 바꾸어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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