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쓴書評...

예배신학 / 데이비드 피터슨 / 부흥과개혁사

한스킴 2015. 11. 29. 20:31




예배신학

작가
데이비드 피터슨
출판
부흥과개혁사
평점
4점







  이 책은 구약 신앙과 몇 가지 의식에 초점을 맞춰 시작하고이를 통해 신약 성경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이 책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성경신학이다성경신학이란 하나님과 성경적 계시를 성경 각 권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에 강조를 두어 연구하는 방법이다성경신학은 성경 본문 배경을 검토하면서도무엇보다 성경 안에 발견되는 하나님의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계시의 성격을 밝힌다예배는 매일같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주제다예배를 인도하고 참석하는 이들 속에서 예배에 대한 성경적 관점이 회복되고이를 통해 하나님의 전체 계획과 그 백성을 향한 목적을 바로 볼 수 있을 때예배의 역동성과 진정한 의미도 회복된다.

 

  예배에서 정말 중요하고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그것은 마음 자세일 것이다저자는 합당한 예배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신·구약 성경을 통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답변하고 있다신약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예배의 토대가 되는 구약 예배 요소와 개념을 1-2장에서 설명한다. 3-10장에서는 복음서부터 계시록까지의 신약을 중심으로 예배를 설명하여 주고 있다구약에서 하나님은 구체적인 역사에서 자신을 드러내시고자연이나 초월적 현상 및 언약의 말씀과 명령을 통하여 인격적 관계를 맺으셨다인간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예배 드림으로서 하나님께 나아갔다합당한 예배는 하나님의 제도와 방법으로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구약과 성경 밖의 자료에서 예배를 표현하는 주요 용어의 용례를 간단히 검토하고 있다하나님이 이스라엘과 관계하는 다양한 방식을 설명한 후 합당한 예배란 찬양섬김경외가 제의활동과 함께 맞물려서 삶 전체를 통해 드러나야 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마태와 요한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가 설명한다구약의 예배 제도가 어떻게 대체되고 있는지어떤 방식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예수를 통해 설명한다모든 유대 절기를 대체할 분과 예배 대상이 왜 예수인지 구약과 연관 지어 증거하고 있는 복음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성전은 예수의 인격과 사역으로 대체되었다메시아를 통한 구원도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루어졌다예수로 말미암아 이제 새 언약이 시작되었다예수께서는 죽기까지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한 예배의 가장 완벽한 형식이자 모범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제자들은 비가시적 성전인 예수에 대한 신학적 사고를 바르게 가지고 있었다가시적 성전 중심에서 비가시적 성전 중심으로의 이동은 역사를 통해 점진적으로 구체화 되었다제자들의 예배에 대한 신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의 경험과 맞물림을 통해 신학적 틀이 체계화 되었다따라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오늘날 우리에게 바로 적용하여 예배 드리자고 주장하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예배 형식은 하나님과 공동체가 같이 맞물리는 진지한 노력과 발전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바울은 구약의 제사 개념을 통해 참 예배를 설명했다예수는 죽음으로 속죄를 위한 온전한 제물이 되어 구약 제사를 완성했고새 언약 아래서 새 성전이 되셨다하나님을 만나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예배를 드린다히브리서는 합당한 예배란 하나님이 제시한 조건과 가능하게 하신 방법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히브리서처럼 고난 받으신 메시아가 영광으로 통치하는 하늘나라에 초점을 맞춘다요한계시록을 통해 요한은 하늘의 환상을 보며 힘을 얻고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부끄럽지만 예배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았다예배가 가지는 의미보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난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예배의 개념을 명확하게 잡지 못하고 있었다합당한 예배가 무엇일까책의 내용을 그대로 빌리자면합당한 예배는 하나님이 제시해준 방법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따라서 이 예배학 책은 다음과 같은 도움을 준다고대 사회와 구약 이스라엘이 이해한 예배 방식을 알 수 있다구약적 근거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신약 성경의 예배 관점 이해를 돕고오늘의 예배 자들에게 성경신학을 토대로 올바른 예배관을 갖도록 돕는다공동체 예배를 구성하는 리더들에게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예배의 개념을 이해하고 예배의 참 의미가 담겨 있는 예배를 구성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가장 긍정적인 것은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말하지 않고 성경을 토대로 객관적으로 예배를 체계화 시켜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현대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성경적 예배신학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구약의 예배와 신약의 예배를 분리하지 않고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예배를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가 예배 가운데 강조되지 않는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희생의 복음으로만 설명하고 승리의 복음을 도외시하는 약점을 드러낸다.

 

   예배학을 공부하기 이전에는 예배의 순서나 형식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여 본 적이 없다그 말은 효과적인 예배에 대한 고민은 있었을 수 있지만예배의 의미가 가지고 있는 신학적인 고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제 합당한 예배 구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예배의 순서와 내용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방식인지정통을 추구하는지 전통을 추구하는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하여 예배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설교자로서의 고민이 이제 예배자로서의 고민으로 옮겨지고 있다지금부터 예배순서를 예배학의 관점에서 더 깊은 고민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