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여행

신발을 닦으실때 저를 불러주세요<이디오피아2>

한스킴 2004. 3. 19. 09:35


행인중 반 이상이 구걸하는 아디스아바바...
구두를 신은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아이들은 구걸 아니면
구두통을 어깨에 메고 있다. 호텔로 돌아갈때 구두닦이 소년이
나를 보고 하이얀 이를 보이며 웃어 내 발걸음을 잡았다.

소년의 구두통에 구두를 올려놓으니 열심히 닦는다.
정성을 다하는것이 눈에 보인다. 멋을 부리기 위해 솔을 공중에
던지면서 프로임을 입증한다..

'선생님, 제 이름은 다니엘인데... 항상 신발을 닦으실때는
 제이름을 불러주세요
.'

몇시간 후면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야 하지만
"내가 꼭 기억하고 부를께"
소년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약속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