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본질적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복을 빌고 복을 받고, 기도하여 문제가 해결되고, 기도하여 물질의 복을 받고, 치료가 되는 기복 종교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종' 부리듯이 부립니다. 나한테 복 줘라, 내 문제 해결해라, 병도 치료해라. 세상의 종교가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도 그런 종교라고 착각을 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내가 인생의 주인으로 복받기를 비는 것, 그것이 종교입니다.
천지만물,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백성으로 삼은 하나님은 분명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야 할 법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구약의 성경을 읽어보시면 백성에게 세세한 것까지 가르치는 하나님을 발견하실 겁니다. 생활, 위생, 남녀의 관계에 대한 것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에게 딱 한 가지만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인류 최초의 죄에 대해서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단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려는 것이 인간이 가진 죄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하고 말했을 때, 그 하나님이 미웠습니다. 내가 그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참견하지 않는 신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 신은 스스로 하나님 된 인간을 구속하지 않고 복을 주는 신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들 중 마음에 있는 데로 신이라고 만들어 섬기고, 그 신을 섬기는 종교를 발명해 내었습니다. 종교는 인간이 발명한 가장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그렇게 종교가 발명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이 신을 발명하자,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이 만든 신의 반열로 낮아져서 종교가 되어버린 이름이 기독교입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기독교를 하나님을 믿는 종교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신들 중 하나로 전락한 하나님, 얼마나 어처구니없으실까요?
여러분은 아직도 기독교를 종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지만, 저도 내키지는 않지만 '당신 종교가 뭐요?' 하고 물으면, 기독교라고 대답을 할 겁니다. 사람들이 종교가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고, 기독교를 종교의 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기독교가 종교의 한 종파가 되어 버린 현실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기독교가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 만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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